홍대, 후게츠


자주 간 기억은 없는데 어쩐지 도장이 이만큼이나 쌓인 후게츠입니다. 이래놓고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라고 하면 츤데레겠지요. 가서는 주로 돼지고기 세트를 시키는 편입니다. 돼지고기 세트는 21000원으로 돈뻬이야키, 야끼소바, 오코노미야끼가 나오는데 둘이서 먹기에 적당합니다.

처음으로 나오는 돈뻬이야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겉으로 보면 달걀말이처럼 보이지만 안에는 돼지고기 구운 것이 들어있어요. 짭짤하고 술 안주에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주방에서 조리해 가져와서 철판 위에 올려줍니다. 여러 번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그리 맛있거나 예쁘게 찍기 힘든 메뉴이지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야끼소바는 오징어와 양배추가 들어있고,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야끼소바도 역시 주방에서 조리한 후에 갖다줍니다. 철판이 있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지만, 빨리 먹지 않으면 졸아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코노미야끼, 조리 시간이 다소 걸리는 편입니다. 마요네즈는 기호에 따라 빼거나 넣을 수 있고, 전체적으로 짠 편이라 식사보다는 술안주로 적당합니다. 아사히 생맥주가 컵으로 7천원 정도였는데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후게츠의 오코노미야끼는 짜고 자극적인 편이라 호오가 갈리는 것으로 소문이 났는데, 저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반죽이 묵직한데다 꽤 오래 익히기 때문에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도구로 잘라야 합니다.

장점: 체인점이라 홍대점이나 명동점의 맛 차이가 별로 없다. 늘 줄을 서야하지만 빨리 줄어드는 편이다. 철판을 이용해서 음식을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단점: 다소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자극적이다. 홍대점에서 49900원이 나왔는데 만원 당 하나인 스탬프를 4개 찍어줬다.

by 앙고라 | 2009/11/27 00:00 | 먹빙구 | 트랙백 | 덧글(6)

막내 일기 091126


내가 처음으로 쓴 원고가 책으로 나왔다. 당연히 무척 감격스러웠지만 내색 않고 "책이 예쁘게 나왔네요."하고 말했더니, "난 처음으로 내가 쓴 글이 책이 되어 나왔을 때 내 새끼라고 안고 잤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마음 놓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 기사를 쓸 때는 배가 무척 고팠던 기억이 난다. 창원에 살 때는 굴이 워낙 흔해서 라면에도 넣어 먹었는데, 다 옛날 이야기다.

내가 하는 일은 주로 교정이다. 원고를 고치고, 그게 반영 되었는지 다시 확인하고,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한없이 완벽에 가까워야 하는 작업이다.

오늘은 원고를 4개나 두고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키보드는 멀찌감치 치워버렸다.

회사에 들고 다니는 나의 간단한 파우치를 소개한다. 왼쪽부터 바비브라운 핑크블라썸31, 블룸 워터멜론, 에스티로더 비욘드 파라다이스 공병에 덜어놓은 것, 페어리 드롭 마스카라, 라네즈 아이 칼라 펜슬 듀얼 브라이터, 케이트 아이라이너, 루나솔 라벤더 코랄, 겔랑 빠뤼르 금장이다.

by 앙고라 | 2009/11/26 23:41 | 막내 일기 | 트랙백 | 덧글(16)

2009년 내가 추천하는 이글루 TOP10

벌써 이글루를 추천하는 계절이 오다니, 정말로 2009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번 주부터 초조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2010년 다이어리를 무엇으로 살까 하는 것이었지요. 결국 점심 시간에 나가서 회사 근처인 홍대 1300K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했어요.

결국 결정한 것은 루나파크 다이어리, 표지는 작년에 비해서 덜 예쁜 것 같지만 크기와 구성이 마음에 들었어요.

11월부터 달력이 있지만, 위클리는 1월부터 있습니다.

페이지마다 루나파크의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있어요.

아무튼 추천하는 블로그 나갑니다.
  • 초코딸기치즈커피카레 by ZinaSch
    제가 축덕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거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블로그입니다. 하지만 밤에 피자 테러는 좀 너무하다고 생각해요.
  • ▷단열 곤충 채집통◁ by yu_k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유크님! 귤삼님이라는 믿을만한 남자를 만나서 검은봉지단을 나가셨지만 울진 않을게요.
  •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by kyoko
    올해 많은 人災을 당하신 쿄로리님께 애도를 표합니다. 내년에는 좀 더 마음 편한 블로깅 하시길. 이글루스를 떠나시면 절대 안돼요.
  • 좋은 것만 좋아 by 가하
    이글루스의 태양왕, 이글루스가 곧 가하님입니다.
  • 내일은 베일에 가린 신부의 얼굴 by sTWIGGY
    직장에서 쏟아지는 트위기님의 직설을 보며 쓰러진 적이 한 두 번 아니예요. 하지만 실제로는 제 주변에서 가장 상냥한 분이십니다.
  • 토로랑 놀자♪ by 이오냥
    이글루스의 절대 러블리 페이스
  • 녹두장군의 식도락 by 녹두장군
    모 대학 커뮤니티의 칼럼에서부터 지금까지 잘 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과 종류를 넘나드는 음식 리뷰가 정말 대단합니다.
  • burnin' bush by 풋디싸
    엘에이에서 아기자기한 신혼 생활하시는 풋디싸님! 전 빵디싸도 좋아요...
  • 찬별은 초식동물 by 찬별
    덧글은 수줍어서 잘 달지 않지만, 정말로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 양을 쫓는 모험 by 김복숭
    불쌍해서요.
이글루스TOP100

그리고 다른 분들은 다른 이글루로 추천했습니다. 챨리님이라거나 모기불님이라거나...

by 앙고라 | 2009/11/25 19:06 | 겨울엔 알파카 | 트랙백 | 덧글(9)

주간 손톱 - ESSIE 700 ANGORA CARDI


적당히 붉은 기운이 도는 브라운, ESSIE 700 ANGORA CARDI입니다. 그야말로 팥죽색이라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는데 이름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SSIE 제품은 붓이 얇아서 바르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꽤 잘 발리고 발색력도 탁월하게 좋습니다. ESSIE 특유의 유리알 질감과 어우러져서 손이 정말로 깔끔해보입니다. 다소 강한 색이지만 질리지 않고 자주 바를 수 있을 것 같은 예쁜 제품이예요. 그런데 이름이 왜 앙고라 가디건인지는 여전히 알 수가 없네요.

by 앙고라 | 2009/11/24 21:53 | 주간 손톱 | 트랙백 | 덧글(4)

영등포, 청도 양꼬치


저번 금요일에 청도 양꼬치에 갔다. 성민 양꼬치의 노하우를 전수 받은 집이라고 한다. 성민 양꼬치는 일이주에 한 번은 꼭 가는 곳인데, 새로 생긴 청도 양꼬치가 육질이 더 좋은 편이라는 말을 듣고 가봤다. 과연 육질이 좋았다. 고기도 큼직해서 나온 순간 군침이 돌았다.

하지만 난 혀가 무뎌서 성민 양꼬치보다 더 육질이 좋은 편인지는 모르겠다. 성민 양꼬치는 한번 익혀서 나오는데다, 일단 둘다 양념하면 비슷한 맛인 것 같다. 성민 양꼬치에 가면 마늘을 따로 부탁해서 구워먹는데, 여기선 마늘과 은행이 기본 세팅되어 있는 것이 좋았다.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건 오히려 꿔바로우, 성민 양꼬치의 꿔바로우는 달고 쫀득한 느낌인데 반해서 이건 더 바삭하고 전반적으로 달거나 짜지 않은 담백한 맛이다. 그리고 성민 양꼬치에 비해 더 얇다. 그러나 둘 다 맛있다. 아무튼 청도 양꼬치는 성민 양꼬치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실내가 더 크고 넓어서 성민 양꼬치처럼 기다릴 일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게다가 제일 좋은 것은 국산 병맥주를 이천원에 마실 수 있는 행사 중이라는 것이다.

장점: 가게가 넓고 깨끗하다. 맥주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요리나 고기의 수준이 성민 양꼬치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가격대가 합리적이다.
단점: 위치가 애매하다. 주변이 온통 모텔이다.

by 앙고라 | 2009/11/23 22:40 | 먹빙구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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