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솔 루비

어쩌다가 홍대 부근에서 회사를 다니게 되어 바빠졌어요. 어제는 밤 12시까지 야근을 하고 집에 와서 쓰러지듯이 잠들었답니다.

저에게 세번째 루나솔 섀도인 루비입니다. 이름처럼 분홍색을 기본으로 한 다섯가지 색깔이예요. 우측 하단의 짙은 붉은 색깔 때문에 루비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닌가 합니다. 주로 아이라인에 그어주는 용도로 쓰는데, 검은색으로 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 있어요. 전체적으로 그윽한 색깔이라 이걸로 화장을 하면 차분해보인답니다.

왼쪽부터 섀도 사진의 좌측 상단, 우측 상단, 좌측 하단, 우측 하단, 그리고 가운데 색상입니다.

펄감을 보여드리려고 빛을 받게했어요. 그래도 결국 실물의 반의 반도 못 따라가는군요. 눈이 부어보이지 않는 분홍색 섀도이고 발색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by 앙고라 | 2009/11/05 21:49 | 트랙백 | 덧글(2)

루나솔 핑크 그라데이션

2009년 봄 상품으로 나왔던 루나솔의 핑크 그라데이션입니다. 사진 찍는 연습을 하려고 펄감을 잡아볼랬는데 전혀 되질 않네요. 원래 아이섀도는 잘 안하는 편이었는데 루나솔을 만나고서부터 그 영롱한 펄감에 빠져서 눈화장의 세계로 들어갔습니다. 랑콤 에리카의 펄감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카키색과 회색을 오가는 색감인지라 웜톤인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눈에 바를 때마다 멍들거나 밤새서 퀭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튼 핑크 그라데이션을 보시죠.

이름처럼 예쁜 분홍색이 들어있는 4구 아이섀도입니다. 위 왼쪽 1, 위 오른쪽 1, 아래 왼쪽 3, 아래 오른쪽 4라고 번호 붙였을 때 1번은 보통 베이스이고 2번 혹은 3번을 쌍꺼풀 라인에 바른 후에 4번을 이용하여 아이라인을 그려주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등에 발색했는데 색감은 비슷하게 나왔으나 펄감이 전혀 살지 않네요. 펄로 유명한 루나솔 제품치고 1번을 제외하면 그닥 펄이 많이 들어간 색상은 아닙니다. 게다가 제 손등이 너무 누렇게 나왔어요.

장점: 발색이 잘 된다. 활용도가 높은 구성이다. 무난해서 매일 쓸 수 있다.
단점: 케이스에 흠이 잘 난다. 루나솔이 제품의 가격을 자꾸 올린다.

by 앙고라 | 2009/11/01 00:55 | 지옥에서도 쇼핑 | 트랙백 | 덧글(7)

주간 손톱 - ESSIE 701 YES WE CAN, PINK!

한동안 바빠서 업데이트가 늦었어요.

부드러운 베이비 핑크 색상인데, 한두번 발라서는 투명하게 발색되길래 세 번 발랐습니다. 사진 찍은 다음 날엔 한번 더 발랐더니 우유 빛깔로 보이더군요. 바른 듯 안 바른 듯한 색감이 이 제품의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냥 손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정도예요.

저는 처음에 YES WE CAN, PINK!가 오바마 대통령과 관련이 있나했는데, 구호만 가져왔을 뿐 거기와는 상관이 없더라구요.

2009년 유방암의 달을 기념하여 ESSIE에서 내놓은 한정판이라고 합니다. 색깔은 예쁘지만, 이미 ESSIE에 비슷한 색깔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몇 개의 다른 제품과 함께 세워놓았는데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수익금 일부가 유방암 재단에 기부되기 때문에, 비슷한 여러 제품 중에 하나를 산다면 YES WE CAN, PINK!를 권하고 싶습니다.

by 앙고라 | 2009/10/31 11:59 | 주간 손톱 | 트랙백 | 덧글(11)

주간 손톱 - ZOYA 463 ZARA


펄이 든 연보라색의 색깔이 청순한 ZOYA의 463 ZARA입니다. ZOYA는 병이 특이하게 생겼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별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ESSIE와 더불어 청순한 색깔을 예쁘게 뽑아낸다는 느낌입니다.

ESSIE는 말갛고 투명한 느낌이고, ZOYA는 은은한 파스텔 계열과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은은한 펄이 예뻐요. 보라색 계열이지만 어떤 손이라도 잘 소화할 것 같은 고급스럽고 무난한 색깔입니다.

원래는 디지털 카메라를 두 개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대학교 입학하며 삼촌께 받은 소니 T33이었고 다른 하나는 삼성생명 가족 글짓기 대회에 입상하여 받은 삼성 NV4였죠. 근데 건축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가 카메라를 여러 개 필요로 하셔서 둘 다 드렸더니 저는 쓸 카메라가 없네요. 평소에 사진기를 쓸 일이 적어서 흔쾌히 드렸는데 주간 손톱의 존재가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고나 저가의 카메라라도 살 생각인데, 스푼의 도움을 보탤까 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포스팅하겠습니다.

by 앙고라 | 2009/10/26 10:54 | 주간 손톱 | 트랙백 | 핑백(1) | 덧글(9)

분당 서현의 유타로

분당과 일산 대결이라는 이상한 코너가 신문에 실린 적이 있었다. 천당 아래 분당, 천하제일 일산이라는 지금도 생각나는 유치한 수식어로 포장된 그 대결 앞에서 그때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평생 난 갈 일이 별로 없을 곳이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었다. 하지만 사람의 앞 날은 알 수 없다더니 올해 봄과 여름은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가고 세 번 간 적도 적지 않았다. 일 때문에 간 적도 있었고 남자친구가 근방에 살아서 주로 서현에서 만났다.
서현은 번화가지만 맛있는 곳은 별로 없다고 불평을 하고 있을 무렵에 Charlie님의 블로그에서 여기를 보고 당장 그 날 저녁에 찾아갔다. Charlie님의 친절한 설명이 있었지만, 남자친구가 아니었다면 절대로 못 찾았을 것 같다.

배고파서 숨을 헐떡이며 주문하자 곧바로 돈코츠 라멘이 나왔다. 원래는 계란 반쪽이 올라가는데 우리가 둘이 하나를 시켜서 두 개 올려주신 듯 하다. 센스에 감동했지만 맛에 더 감동했다. 적당히 반숙인 달걀이 좋았고 국물이나 면도 아주 맛있었다. 배고파서 그렇게 느낀 게 아니야. 평소에 짜게 먹는 나도 여기 국물이 다소 짠 편이라고 느끼긴 했지만, 남자친구가 아무 말 없는 걸 보면 짜다고해도 싫은 정도가 아니라 고소함과 어울리는 정도인 듯 했다. 아무튼 남자친구는 국물도 없이 그릇을 비워서 마치 설거지를 한 상태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나오면서 우리는 '라면 두 그릇 시킬 걸 그랬지'하고 후회를 했다.

이건 원래의 목적이던 오코노미야키, 숙주가 많이 들어가있고 두 세명이서 술안주로 먹기에 크기도 적당하다. 철판 위에 올려주기 때문에 식지 않고 마지막까지 따뜻한 상태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반죽이 질다는 말은 들었지만, 후게츠에 비해서 정말 많이 부드러운 편이었다. 둘 다 맛있지만 난 후게츠 쪽이 취향인 것 같다. 하지만 후게츠는 워낙 짜고 바삭한 느낌이라 크게 호오가 갈리는 데 반해서 이건 누가 먹어도 맛있다고 느낄만하다.

장점: 가게가 좁지만 테이블 배치가 좋은 편이라 편하게 이야기하며 먹을 수 있다. 주방이 오픈식이고 머리에도 다 두건을 쓰는 등 청결에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음식이 비교적 빨리 나오는 편이다. 생맥주가 얼린 잔에 나온다. 조명이 주황색이라 예뻐보인다.
단점: 처음 가본 사람은 가게를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이 음식 저 음식에도 다 숙주가 들어가있어서 숙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신경이 쓰일만하다.

by 앙고라 | 2009/10/24 10:29 | 먹빙구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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